필드노트: 캘리포니아 사막의 겨울, 조슈아 트리 암벽등반과 장비 기록
*원글 포스팅: 2022년 1월 11일

기록 및 촬영: 플로렌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P.
출연 클라이머: 우리의 친구이자 아웃도어 전문가, 마커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방금 조슈아 트리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짧고 굵은 '스트라이크 미션(strike mission)'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저는 열정적인 클라이머이자 아웃도어 전문가인 친구 마커스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아침 제 트럭으로 출발했는데, 캠퍼 안은 클라이밍 및 백패킹 장비, 그리고 플로렌스마린엑스(Florence Marine X)의 신제품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두 가지 확실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폴라 플리스 아노락'의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앵커 설치를 연습하는 것이었죠. 앵커란 여러 개의 보호 장비(캠/너트)를 균등하게 연결하여 우리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하나의 확보 지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탑로핑이나 멀티피치 등반에서 사용되며, 벽 중간에 확보 지점을 만들 때 쓰입니다.
공원에 도착했을 때 조슈아 트리 입장 대기 줄은 5분 정도였고, 우리는 일일권보다 몇 달러 더 비싼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습니다. 보이 스카우트 트레일헤드에 주차하고 샌드위치를 만든 뒤, 북쪽으로 1마일 정도 걸어 '베어 아일랜드'라는 암석 지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막 나가려던 커플이 한 쌍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라울러스(Growlers) 재킷을 입고 탈색한 머리에 손톱은 검게 칠하고 있었죠. 공원 바로 외곽에 산다는 그는 우리에게 어떤 가이드북을 쓰냐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우리는 2006년에 나온 랜디 보겔(Randy Vogel)과 밥 게인스(Bob Gains)의 책을 보고 있었는데, 좀 오래되긴 했지만 제 역할은 톡톡히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오르려는 루트들이 엄청 '스파이시(spicy)'하다고 말해주더군요.
15년 전만 해도 조슈아 트리에서 이런 사람들은 볼 수 없었고, 오직 클라이머들뿐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란, 지역의 사이키델릭 록 공연장인 '패피 앤 해리엇츠(Pappy and Harriett’s)'가 낳은 방랑자 스타일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밴드들이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보통 그곳에서 잡는데, 그런 공연들이 도시 사람들을 사막으로 불러모으곤 하죠. 그의 여자친구는 LA에서 왔는데, 반대편에 있는 난이도 5.3 루트에서 막 첫 리딩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마커스는 우리가 서 있던 등반 코스 바닥에서 캠을 이용해 앵커를 구축하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 후 우리는 장비를 갖췄고, 그가 '코디악(Kodiak)'이라는 첫 번째 루트를 선등하고 제가 빌레이를 봤습니다. 그를 내려준 뒤, 저는 같은 루트의 다른 라인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몬조 화강암(monzogranite) 등반은 처음이었는데, 석영이 많이 섞여 있고 입자가 거친 암석이었습니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눈이 닿는 곳마다 조슈아 트리가 펼쳐져 있어, 마치 비디오 게임 속 컴퓨터 그래픽 같았죠.
그 후 우리는 다른 루트로 이동했는데, 이번엔 '얼사 메이저(Ursa Major)'라는 난이도 5.7 코스였습니다. 등반을 마치자 해가 지고 있어서 바위 회랑 사이에 텐트를 치고 저녁으로 스튜를 먹었습니다. 스튜가 끓는 동안 우리는 어둠 속에서 앵커 구축 연습을 했습니다. 스튜는 정말 꿀맛이었고, 우리는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조슈아 트리의 일출
아침이 되자 자홍색 하늘과 렌즈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일출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렌즈구름은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죠(역자 주: 강풍을 동반함을 의미). 저는 사진을 찍으러 산책을 나갔고, 돌아와 보니 마커스는 거대한 바위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호흡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짐을 챙겨 '로스트 호스 트레일(Lost Horse Trail)'로 향했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아틀란티스 월(Atlantis Wall)' 중앙에 있는 Y자 모양의 크랙 형성물 꼭대기에 앵커를 설치했습니다. 마커스와 저는 이 루트를 몇 번 등반한 뒤, 앵커를 해체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플로렌스 제품들의 성능을 제대로 시험해 보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저는 푸퍼(Puffer)와 크루저 팬츠를 입었고, 마커스는 폴라 플리스 아노락, 스톰플리스, 오가닉 긴팔 티셔츠, 그리고 우리가 '익스페디션 팬츠'라고 부르는 프로토타입 바지를 입었습니다. 우리가 입은 제품들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더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저는 등반 중이거나 마커스의 빌레이를 봐줘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 JP

더 기어 (The Gear)
조슈아 트리는 캘리포니아의 고지대 사막에 있지만, 겨울 날씨가 항상 쾌적하고 건조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테스트하고 촬영하기 위해 챙겨간 장비들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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