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년 영웅을 그리다: 잭 소렌의 '몰로카이 2 오아후' 25주년 아트워크

*원글 포스팅: 2024년 7월 16일

예술의 이면: 몰로카이 2 오아후 25주년 (BEHIND THE ART: MOLOKAI 2 OAHU 25TH ANNIVERSARY)

플로렌스(FLORENCE)가 의뢰하고 아티스트 잭 소렌(Jack Soren)이 탄생시킨, 카이위 해협(Kaiwi Channel)을 가로지르는 전설적인 32마일(약 51km) 레이스 '2024 몰로카이 2 오아후(Molokai 2 Oahu)'의 공식 아트워크를 소개합니다.

Q.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예술가와 사업가 집안에서 자란 덕분에 저는 항상 창의적인 에너지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지원 아래 어린 시절부터 모든 창의적인 호기심을 표현하고 탐구할 수 있었죠.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가 다른 어떤 취미보다 더 즐거운 열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좋아하는 TV 쇼 캐릭터들을 따라 그리면서 실력이 점점 늘었죠.

(사진 설명: 잭 소렌이 작업중인 2024 몰로카이 2 오아후 25주년 기념 공식 아트워크)

중학교 때 사촌 형이 그래피티(graffiti)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곳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제 길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섬 곳곳을 뛰어다니며 스프레이를 뿌릴 벽을 찾고, 현지인들도 갈 일이 없는 섬의 구석구석을 탐험했죠. 그래피티는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진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고,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벽화(murals) 같은 대형 페인팅에 적합한 저만의 스타일을 개발했습니다. 큰 그래피티 작품을 그리던 경험 덕분에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었죠.

그 이후로 예술은 제 목소리이자 저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는 수단이 되었고, 제 한계를 넓혀주었으며, 가족을 부양할 수입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전업 아티스트가 되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Q. 당신에게 '몰로카이 2 오아후' 레이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몰로카이 2 오아후 이벤트는 저에게 사촌들과 해변에서 놀고, 좋아하는 간식을 먹으며, 가이 페레(Guy Pere) 삼촌이 레이스의 마지막 구간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게임보이를 하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삼촌이 해변에 가까워지면 우리 모두 레이(lei, 꽃목걸이)를 준비하고 물을 튀기며, 이 레이스를 완주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삼촌의 업적을 축하했습니다. 우리 오하나(ohana, 가족)가 그런 대담한 여정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2024년 대회의 아트워크 작업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조건도 묻지 않고 즉시 수락했습니다. 이것은 이 레이스에 수년을 바친 우리 오하나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방법이었으니까요."

Q. 작품이 정말 멋집니다. 레이스의 강렬함이 잘 담겨있네요. 2024년 대회를 위한 당신의 창작 접근 방식은 무엇이었나요?

"마할로(Mahalo, 감사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작품은 제 오하나(ohana, 가족)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저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돕는 역할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아트워크는 구체적으로 지난 2023년, 역사를 쓴 '다음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가이 페레(Guy Pere)의 아들 토아 페레(Toa Pere)는 14살의 나이로 몰로카이 2 오아후 대회를 완주한 최연소 참가자입니다. 정말 강력한 이야기죠. 토아는 제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저는 그를 카이위 해협을 항해하는 영웅으로 참고하여 그렸습니다."

Q. 작품 속 요소들에 담긴 상징이나 관객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의미가 있나요?

"이와(Iwa, 군함조) 새는 우리의 알리이(Ali'i), 즉 '지도자'로서 우리 위를 날며 길을 안내합니다. 보트에 탄 우리 오하나(가족)는 우리를 지원하고 응원해 줍니다. 그리고 암각화(petroglyph) 형상은 우리 곁에서 함께 노를 저으며 힘을 실어주는 조상들을 나타냅니다."

Q. 몰로카이 2 오아후 레이스를 위한 아트워크 작업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네,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든 것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온 것 같아(full circle) 정말 멋진 기분입니다."

Q. 이런 역사적인 행사를 위해 그림을 그릴 때, 평소 당신의 예술적 접근 방식과 다른 점이 있나요?

"어떤 프로젝트들은 명확하고 건조하지만, 어떤 것들은 이미지와 관객을 연결하는 깊은 모올렐로(mo'olelo, 이야기)가 있어 완성작에 훨씬 더 많은 마나(mana, 영적인 힘)가 깃들게 됩니다.

저는 항상 가족, 그리고 조상들과 연결되려고 노력하며, 작품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알기 위해 제 본능에 귀를 기울입니다. 정신적, 창의적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일 때, 저는 확신을 얻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제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 길을 닦아준 모든 손길들의 인도를 받았다는 것을요.

이런 역사적인 행사를 위한 작품을 만들 때, 저는 저보다 앞서간 이들과 제 뒤를 이을 이들에 의지하여, 이미 이루어진 것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작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 목표에 집중할 때 이미지가 훨씬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때 비로소 제 최고의 작품이 나옵니다. 이런 행사들은 최고가 아니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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