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노트: 잭 바크 100마일 패들링 (FIELD NOTES: Jack Bark & The 100 Mile Paddle)
*원글 포스팅: 2023년 10월 24일

테스트 파일럿이자 세계 챔피언 프론 패들러(Prone Paddler), 그리고 소방관인 잭 바크(Jack Bark). 그가 24시간 동안 100마일(약 160km, 서울~대전 거리)의 바다를 횡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산타바바라에서 맨해튼 비치까지 이어진 그의 극한 도전 기록을 공개합니다.
그 시작 (THE IDEA) "이번 패들링의 '이유(why)'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과연 100마일 패들링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저와 제 친구 와이어트 커처(Wyatt Kircher)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떤 거리보다 훨씬 더 멀리, 밤을 새워가며,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조건들을 뚫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것은 진정한 '지혜의 싸움(battle of wits)'이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패들링 (THE PADDLE) "출발 당시 조건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해가 지기 전 처음 몇 시간은 뒤에서 밀어주는 작은 너울(bumps)을 타고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죠. 해안가에 낀 짙은 안개를 제외하면, 어두워지기 전까지의 첫 20마일은 간간이 비치는 햇살과 꾸준히 불어주는 약한 바람 덕분에 꽤 쾌적했습니다.
밤이 되자 모든 것이 흐릿해졌습니다(blur). 때로는 안개 속에 완전히 갇혀 에스코트 보트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로 패들링을 해야 했죠. 정말 흥미로웠던 건, 어떤 구간에서는 우리가 해변과 거의 붙어서 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불과 50야드(약 45m)도 안 떨어진 곳에 있는 101번 고속도로 위로 대형 트럭들이 지나가는 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우리는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밤새 레드불과 커피를 마시며 버텼습니다."
정신력 싸움 (THE MENTAL GRIND) "새벽의 회색빛이 감돌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우리가 밤을 무사히 넘겼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직 40마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을 마주해야 했지만 말이죠. 여전히 먼 거리였지만, 우리는 춥고 어둡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구간을 통과해냈습니다. 해가 완전히 뜨자 남은 건 오직 거리와의 싸움뿐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제 몸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팔은 80마일을 저어온 것 같지 않게 멀쩡했지만, 정신은 이미 그 거리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죠. 다행히 우리가 유지한 페이스가 적절해서 팔과 등이 완전히 망가지는 건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00마일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제 몸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제 정신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멋진 모험이었습니다. 저는 장거리 도전이 육체보다 정신에 더 큰 도전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계를 밀어붙이는 건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며 15시간 넘게 그 정신 상태(headspace)에 머물고 싶은지, 그리고 해낼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분명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봐야만 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패들보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스스로 상기시키고, 친구와 함께 바다 한가운데서 패들링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말이죠."
테스트 장비 (THE GEAR)
"저는 이번 여정에서 후드 래시가드(Hooded Rashguard)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패들링을 위해서라면, 단연코 이보다 더 좋은 상의는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가슴이 쓸려 피가 나거나 햇볕에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착용감이 매우 편안합니다. 저는 100마일을 패들링 하는 24시간 내내 이 옷을 입고 있었는데, 피부 발진(rashes)이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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